전국 16개 광역지자체 수출 ‘동반 성장’…5년 만에 전 지역 증가

입력 : 26.08.28 10:42|정영훈 |댓글 0
제주 280.3%·충남 130.7%·경기 105.1%↑… 반도체 163.4% 급증


올해 1~7월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의 수출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광역지자체의 수출이 같은 기간 동시에 증가한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2026년 1~7월 광역지자체별 수출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수출액은 595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5%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경기가 1954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충남 1163억 달러, 울산 577억 달러, 서울 455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증가율은 제주가 280.3%로 가장 높았다. 충남 130.7%, 경기 105.1%, 충북 36.1%, 세종 26.2% 순이었다.

제주에서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제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66.3%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6%에 달했다.
 

 
자료=관세청
 


충남과 경기의 반도체 수출도 각각 218.5%, 235.0% 증가했다. 충북 역시 반도체 수출이 53.0% 늘었다.

관세청은 “반도체를 주로 수출하는 지자체의 눈에 띄는 성장세와 다른 품목들 역시 선전하며 모든 지자체가 양호한 수출성장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7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63.4% 증가했다. 경기·충남·서울·인천·충북·강원·제주 등 7개 지역은 1~7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와 충남, 제주 등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은 7월 누적 수출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도 모든 광역지자체에서 증가했다. 경기 24.7%, 충남 52.0%, 충북 12.3%, 제주 167.5% 등에서도 비반도체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력 품목도 수출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울산의 석유제품과 경남의 선박 등 주요 수출품이 대체로 증가하면서 수출 회복 흐름이 반도체 외 품목으로도 확산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수출이 277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2.8% 증가했다. 전체 수출의 47%를 차지했으며, 수도권 반도체 수출은 1359억 달러로 177.3% 늘어 수도권 전체 수출의 49%를 차지했다.

중부권 수출은 1461억 달러로 100.0%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932억 달러로 164.5% 늘어 중부권 수출의 64%를 차지했다.

동남권 수출은 935억 달러로 9.8% 증가했다. 울산과 부산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경남도 2023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호남권 수출은 401억 달러로 18.6% 늘었다. 최대 수출품인 석유제품은 110억 달러로 53.8% 증가했다. 대경권 수출은 308억 달러로 16.4% 증가했으며 철강제품 수출은 62억 달러로 9.2% 늘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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