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가 두 달 연속 하락하고 비제조업도 상승세를 멈췄다. 특히 채산성과 자금사정 등 세부 지표가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0.6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비제조업 CBSI는 95.0으로 2.3p 떨어졌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주요 항목을 종합한 지표로, 기준값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기업심리가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CBSI는 지난달 9.9p 급락한 데 이어 이달에도 하락했다. 자금사정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지만 제품재고가 개선되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전국 제조업 CBSI는 99.5로 전월보다 4.3p 떨어져 대구·경북보다 하락 폭이 컸다.
비제조업은 7월과 8월 이어진 상승세가 꺾였다. 채산성과 매출, 자금사정 등이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국 비제조업 CBSI는 98.9로 2.2p 상승해 지역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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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지표에서는 채산성 하락이 두드러졌다. 비제조업 채산성BSI 실적은 72로 전월 79보다 7p 낮아졌고, 제조업도 69로 전월 77보다 8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실적도 제조업은 73으로 전월보다 5p 감소했다. 비제조업은 72로 1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비제조업 업황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대구의 9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77로 전월보다 10p 상승한 반면 경북은 57로 3p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대구가 68로 전월보다 1p 떨어졌고 경북은 69로 전월과 같았다. 전체 제조업 업황BSI 실적은 6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체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2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18.3%, 불확실한 경제 상황은 13.3%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에서는 자금 부족 응답 비중이 10.0%로 전월보다 3.9%p 증가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 비중은 18.3%로 전월보다 2.3%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21.6%로 가장 많았다. 전월 1위였던 내수 부진은 19.5%로 뒤를 이었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은 17.0%였다. 인력난·인건비 상승 비중은 전월보다 5.6%p 높아졌다.
비제조업의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 비중은 7.8%로 전월보다 6.4%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5일 대구·경북지역 568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99개 업체가 응답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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