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조업체 68.4% “영업이익 목표 미달”…4분기 BSI 78

입력 : 26.09.30 00:09|정영훈 |댓글 0

인천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7곳가량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과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4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도 기준치를 밑돌았다.

30일 인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6년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4분기 전망 BSI는 78로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조사에는 표본업체 350여곳 가운데 209개사가 응답했다.

기업들은 금리인상 기조와 환율 변동성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생산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판매·수주 여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4분기 전망 BSI는 3분기 전망치 83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실제 3분기 실적 BSI는 78로 집계됐다.

전 업종·경영 부문 기준치 밑돌아

업종별 4분기 전망 BSI는 자동차·부품 81, 반도체 75, 기계·장비 70, 전자제품·통신 62, 기타 78로 모두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특히 전자제품·통신은 3분기 실적 BSI 73보다 낮아졌다.

경영 부문별로는 매출액과 설비투자가 각각 86, 영업이익 76, 자금사정 70으로 조사됐다.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자료=인천상공회의소
 
 
영업이익 목표 미달 68.4%…생산비용 상승 최대 부담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68.4%였다. ‘크게 미달’은 26.3%, ‘일부 미달’은 42.1%로 나타났다.

목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본 기업은 25.8%, 일부 초과 달성은 4.8%, 크게 초과 달성은 1.0%였다.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모두 31.6%였다.

영업이익 목표 달성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이 4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수주 여건 악화 25.8%, 인건비 증가 및 인력 확보 애로 8.1%, 환율 변동성 7.2% 순이었다.

수입 원자재·부품 구매비용 20% 이상 기업 49.7%

인천 제조업체 가운데 연간 매출액에서 수입 원자재·부품 등 구매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은 49.7%로 집계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지역 투자 보조금·정책금융 확대가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 소재 기업 세제혜택 강화 25.8%, 지역 소재 기업 대상 규제 완화 14.4%, 지역 인력난 해소 11.0%, 지역 소재 기업 AI 전환 지원 5.3% 순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돼 기업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금융 지원 확대, 세제 혜택 강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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