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의 가루녹차가 생산기술 고도화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수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첫물차에 집중됐던 고품질 원료 생산을 두물차와 세물차까지 확대하고, 현지 규제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관련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하동 가루녹차(K-matcha) 원료와 가공제품의 사업 기간 누적 수출액이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동 말차의 중남미 수출액은 2022년 5만1000달러에서 2025년 34만7000달러로 6.8배 증가했다. 일본산 말차의 품질 경쟁력과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사이에서 생산기술과 제품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핵심은 고품질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이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 연구팀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이 지원한 국제협력기반수출농업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존 첫물차 중심의 차광 기술을 2중 가변형 차광기술로 고도화했다. 이를 두물차와 세물차에도 적용해 고품질 원료 생산 범위를 넓혔다.
드론 다중분광 영상으로 차나무의 생육과 엽록소 상태를 측정하고 질소·마그네슘 엽면처리 기술도 적용했다. 마그네슘 엽면처리와 시설차광 재배를 병행한 결과, 테아닌 등 유리아미노산 함량은 비차광 재배보다 2.7배 증가했다. 가루녹차의 핵심 품질지표인 녹색도(G-value)는 63.2에서 83.0으로 높아졌다.
생산기술 개선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연구팀은 멕시코 식품라벨링 규정(NOM-051)과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원료와 배합비를 설계하고, 가루녹차를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와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 이너뷰티 그린티 제품 등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판매 실적도 확보했다. 멕시코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아마존 멕시코 등에서 1000개 이상 판매됐으며, 차 카테고리에서 최고 17위를 기록했다. 파라과이 현지 유통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인근 중남미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활용도가 낮았던 두물차와 세물차를 수출용 고부가가치 원료로 전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고품질 원료의 공급 한계를 기술로 보완하고 제품 현지화까지 연계해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과 국내 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원장은 “늘어나는 해외 수요와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 최우선 해결과제였던 원료 공급 부족 문제를 가변형 차광기술 고도화와 정밀 생육관리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홍재 농기평 원장은 “이번 연구는 현장의 기술 아이디어가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내 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출농업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관련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하동 가루녹차(K-matcha) 원료와 가공제품의 사업 기간 누적 수출액이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동 말차의 중남미 수출액은 2022년 5만1000달러에서 2025년 34만7000달러로 6.8배 증가했다. 일본산 말차의 품질 경쟁력과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사이에서 생산기술과 제품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핵심은 고품질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이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 연구팀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이 지원한 국제협력기반수출농업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존 첫물차 중심의 차광 기술을 2중 가변형 차광기술로 고도화했다. 이를 두물차와 세물차에도 적용해 고품질 원료 생산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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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다중분광 영상으로 차나무의 생육과 엽록소 상태를 측정하고 질소·마그네슘 엽면처리 기술도 적용했다. 마그네슘 엽면처리와 시설차광 재배를 병행한 결과, 테아닌 등 유리아미노산 함량은 비차광 재배보다 2.7배 증가했다. 가루녹차의 핵심 품질지표인 녹색도(G-value)는 63.2에서 83.0으로 높아졌다.
생산기술 개선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연구팀은 멕시코 식품라벨링 규정(NOM-051)과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원료와 배합비를 설계하고, 가루녹차를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와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 이너뷰티 그린티 제품 등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판매 실적도 확보했다. 멕시코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아마존 멕시코 등에서 1000개 이상 판매됐으며, 차 카테고리에서 최고 17위를 기록했다. 파라과이 현지 유통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인근 중남미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활용도가 낮았던 두물차와 세물차를 수출용 고부가가치 원료로 전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고품질 원료의 공급 한계를 기술로 보완하고 제품 현지화까지 연계해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과 국내 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원장은 “늘어나는 해외 수요와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 최우선 해결과제였던 원료 공급 부족 문제를 가변형 차광기술 고도화와 정밀 생육관리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홍재 농기평 원장은 “이번 연구는 현장의 기술 아이디어가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내 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출농업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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