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닭고기 가공품, 베트남 첫 수출…한-베트남 정상회담 결실

입력 : 26.10.21 23:58|정영훈 |댓글 0
하림, 연내 2톤 선적…내년까지 70여 톤·7억원 규모 수출 목표


국산 닭고기 가공품이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지난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처리 가금육 검역·위생협상이 타결되면서 국내 닭고기 가공품의 베트남 수출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전북 익산 ㈜하림에서 열린 ‘K-닭고기 가공품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에서 초도 수출 물량의 선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국내 닭고기 가공품이 베트남에 처음 수출되는 사례다. 하림은 연내 약 2톤의 초도 물량을 수출한 뒤 내년까지 총 70여 톤, 7억원 규모의 닭고기 가공품을 베트남에 수출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고 2025년 기준 인구 1억명을 넘어선 동남아 핵심 시장이다. 빠른 경제성장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육가공품 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식품업계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꼽힌다.
 
 
‘K-닭고기 가공품’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이 21일 전북 익산 ㈜하림에서 열렸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국내 닭고기 가공품 수출도 제품군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삼계탕 중심에서 너겟과 닭강정 등으로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2026년 8월 기준 수출액은 2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9.5% 증가한 규모다.

이번 베트남 수출을 계기로 국내 닭고기 가공품의 시장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K-닭고기 가공품이 동남아로 활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작업장 확대,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닭고기 가공품 외에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한-베 검역협력 MOU를 바탕으로 현재 베트남과 진행 중인 한우, 열처리 돼지고기 등 다른 축산물에 대한 수출 협상도 가속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번 수출은 위생·검역협상 타결이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진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출 대상국과의 규제 협력을 강화해 K-푸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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