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역항 3분기 물동량 1.4% 증가…컨테이너는 8.5%↑

입력 : 26.10.29 22:13|정영훈 |댓글 0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의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환적 화물 증가에 힘입어 늘었지만 비컨테이너 화물은 중동 정세 장기화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29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전국 무역항 물동량 통계에 따르면 3분기 처리 물동량은 4억691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수출입 화물은 3억5153만t으로 2.9% 늘었지만 연안 화물은 5538만t으로 7.0%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유·석유가 10.2%, 방직용 섬유 및 그 제품이 9.5%, 철광석이 8.2%, 차량 및 그 부품이 6.3%, 플라스틱·고무 및 제품이 4.6% 증가했다. 반면 석유 정제품은 19.4%, 석유가스 및 기타 가스는 11.9% 감소했다.

전국 무역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858만TEU로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434만TEU로 1.1% 줄었지만 환적 물동량은 419만TEU로 20.7% 늘었다.
 
 
3분기 전국 무역항 컨테이너 물동량. 자료=해양수산부
 
 
수출입 물동량은 미국과 일본에서 증가했으나 중국과 말레이시아, 중동에서는 감소했다. 환적 물동량은 중국 25.5%, 미국 22.8%, 일본 11.2%, 유럽 108.8% 각각 증가했다. 중국 항만의 태풍 피해에 따른 혼잡으로 부산항과 광양항의 대체 기항 수요가 늘고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량은 부산항이 677만TEU로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0.3% 감소한 268만TEU였지만 환적 물동량은 20.3% 늘어난 409만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86만TEU로 2.1%, 광양항은 49만9000TEU로 1.0% 각각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2억5393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줄었다. 원유 수입은 증가했지만 중동 정세 장기화로 석유가스 수입이 감소하고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석유정제품 수출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항만별로는 광양항이 5915만t으로 2.0% 증가했다. 울산항은 4719만t으로 2.9%, 평택·당진항은 2368만t으로 5.6%, 인천항은 2180만t으로 4.1%, 대산항은 2259만t으로 4.9% 각각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의 품목별 처리량은 차량 및 그 부품이 1.6%, 광석이 6.3% 증가했다. 반면 유류는 5.4%, 유연탄은 0.1%, 화학공업 생산품은 4.1% 감소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중동 상황 장기화 등에 따른 비컨테이너 화물의 물량 감소에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환적 화물 증가에 힘입어 컨테이너 물동량의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연말까지 항만 운영 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해 수출입 물류 여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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