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출스타 참여기업 수출 34% 증가…내년 지원 대상 확대

입력 : 26.11.03 21:10|정영훈 |댓글 0
첨단산업 53% 급증…소비재 37%·주력산업 17% 증가


정부의 수출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비롯해 소비재와 주력산업까지 수출이 고르게 늘면서 정부는 내년 사업 예산과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신규 사업인 'K-수출스타'에 참여한 100개 기업은 지난 9월까지 총 8억2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규모다. 참여기업 가운데 중소기업 92개사의 수출 증가율은 35%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산업 분야별로는 AI·디지털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수출이 53%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화장품과 식품 등 소비재는 37%, 기계·부품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은 17% 증가했다.

K-수출스타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수출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중추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올해 'K-수출스타 500 사업'을 시작해 2030년까지 500개 기업이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K-수출스타 참여기업의 산업별 수출 증가율은 첨단산업이 53%로 가장 높았으며, 소비재 37%, 주력산업 17%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정호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5개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기업별 수출 전략에 맞춰 해외마케팅과 수출금융, 인증·특허,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며,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 발굴부터 유통망 진출까지 돕는다.

산업부는 수출 성과를 더 많은 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내년도 사업 예산과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수출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기업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업종별 협·단체, 온라인 홍보,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연계 등 기업 발굴 경로도 넓히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모두의 수출'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을 방문해 수출 확대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동아제약은 K-수출스타 사업을 활용해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박카스를 비롯해 가그린과 판피린 등 주요 제품을 앞세워 베트남·중국·몽골 등에서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유통망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강 실장은 "국민의 일상에 활력을 전해온 박카스처럼 정부도 세계시장에 거침없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겠다"며 "지역과 업종 경계를 넘어 제2, 제3의 수출스타가 탄생할 수 있도록 모두의 수출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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