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추 일평균 400톤까지 공급…농축산물 수급 안정 주력

입력 : 24.08.09 14:51|정영훈 |댓글 0
중동지역 갈등 대비해 석유 수급도 주의


정부는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예비묘 200만주를 활용, 재배면적 확대해 1000톤 수준의 추가 공급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획개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제2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품목별 가격동향 및 물가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도 국제 유가 및 국내 석유류 가격이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마 이후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작년 8월과 비교하면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여름철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관계부처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소관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산물은 이달 1~7일 평균 전년 대비로 배추(-2.9%), 시금치(-20.7%), 깻잎(-1.4%), 양파(-4.8%), 대파(-19.6%), 양배추(-16.8%), 복숭아(-36.5%), 참외(-33.0%), 수박(-1.9%), 사과(-0.7%) 등이 하락했다. 그 외 상추(12.6%), 오이(21.1%), 당근(26.4%) 등 일부 품목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호우·폭염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예비묘 200만 주 활용한 배추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1000톤 수준의 추가 공급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8월 중 수급 상황을 보아가며 필요시 비축 물량을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의 85% 수준인 일 최대 400톤까지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추 계약재배 농가에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병충해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축산농가에 차광막, 환풍기 등 폭염 대비 시설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최근 중동지역 갈등 재확산에도 석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석유·가스 등 핵심 안보자원은 공공부문 중심 상시 비축과 별도로 위기 발생을 대비해 비축기관 확대, 추가 비축의무 부과 등 이원화된 비축 체계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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