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예비묘 200만주를 활용, 재배면적 확대해 1000톤 수준의 추가 공급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획개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제2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품목별 가격동향 및 물가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도 국제 유가 및 국내 석유류 가격이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마 이후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작년 8월과 비교하면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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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여름철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관계부처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소관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산물은 이달 1~7일 평균 전년 대비로 배추(-2.9%), 시금치(-20.7%), 깻잎(-1.4%), 양파(-4.8%), 대파(-19.6%), 양배추(-16.8%), 복숭아(-36.5%), 참외(-33.0%), 수박(-1.9%), 사과(-0.7%) 등이 하락했다. 그 외 상추(12.6%), 오이(21.1%), 당근(26.4%) 등 일부 품목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호우·폭염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예비묘 200만 주 활용한 배추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1000톤 수준의 추가 공급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8월 중 수급 상황을 보아가며 필요시 비축 물량을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의 85% 수준인 일 최대 400톤까지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추 계약재배 농가에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병충해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축산농가에 차광막, 환풍기 등 폭염 대비 시설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최근 중동지역 갈등 재확산에도 석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석유·가스 등 핵심 안보자원은 공공부문 중심 상시 비축과 별도로 위기 발생을 대비해 비축기관 확대, 추가 비축의무 부과 등 이원화된 비축 체계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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