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지난 3월 정점을 찍은 이후 확연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조사 결과 농축산물 소비자 물가가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2.6%)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과(39.6%) 등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된 데다 배 가격은 154.6% 올라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도매가격은 지난 2일 기준, 15㎏에 9만4278원으로 전달 대비 44.5% 하락했다. 사과 도매가격도 지난달부터 햇사과가 출하되며 10㎏에 4만4341원으로 22.9% 내렸다.
농식품부는 햇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이달 중순경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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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 배 생육이 작년보다 양호하다. 사과는 평년 수준으로, 배는 평년 이상 수준으로 각각 생산될 것"이라며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편이지만 수요에 대비한 사과, 배 공급량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소류의 경우 장마가 오래 지속된 탓에 지난달 가격이 전달보다 6.3%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7월에도 채소류 가격은 높았기 때문에 전년동월대비로는 1.6% 하락했다. 축산물 가격은 작년보다 2.2% 올랐고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2.0%, 2.9%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물가 관리를 위해 장관 주재로 지역별 재해 대응,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또 가공식품,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와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간부들과 관계기관에 “추석 명절 성수품 수급이 원활하도록 성수품 확보 계획 수립과 추진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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