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재부 차관 “소비자물가 하향 안정세...2% 이내 물가 흐름 지속”

입력 : 24.11.05 10:57|이영철 |댓글 0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 1.3%를 기록했다. 물가의 하향추세를 반영한 이 같은 수치는 2021년 1월 0.9%를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7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동향과 주요 특징,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점검, 결혼서비스 발전지원 방안, 건설공사비 안정화 추진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11월 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세 둔화 등 상방압력이 있겠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 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농축수산물도 1%대로 둔화되는 등 하향 안정세가 공고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류 등 물가 부담이 여전한 만큼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류 등 물가 부담이 여전한 만큼 김장재료 수급안정을 위해 배추는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 4000톤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고추·마늘·양파 등 양념채소도 정부 비축물량 2000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부터는 배추·무에 대해 최대 40% 할인 지원 중이며, 이달에는 대파·마늘·천일염·젓갈류 등을 최대 50% 할인 지원하기로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7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사진=기재부
 
 
석유류는 한시적으로 운영해온 유류세 인하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함과 동시에,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오는 12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해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건설공사비 안정화를 위한 후속조치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김 차관에 따르면, 올해 공사비 지수 상승률이 지난 9월까지 1.3%로, 2020년 이후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월 공사비지수는 전월대비 0.56% 상승했으나 연 2회 반영되는 노무비를 제외하면 4개월 연속 하향 안정화 추세다. 

김 차관은 "앞으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도 연내 마무리해 건설경기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차관회의에는 ‘결혼서비스 발전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김 차관은 “결혼 서비스 비용이 청년층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특히 사전 고지 없이 추가금을 부과하거나 환불·위약금 부과 기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를 거쳐 결혼서비스 시장의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 때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밖에, 김 차관은 다음 달 중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해 금융지원과 채무조정 속도를 높이고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철 기자 lych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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