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성장률 2.5→2.2% 낮춰…내년 2.0% 전망

입력 : 24.11.20 09:47|정영훈 |댓글 0

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2%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2.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2기 출범을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하방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통상 1년에 한 번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거시경제와 재정, 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아난드 단장은 “2024년 경제 성장률은 국내 수요 회복 약세로 일부 상쇄되나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에 수렴하고 아웃풋 갭이 축소됨에 따라 2025년 실질 GDP는 2.0%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19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라훌 아난드 IMF 한국 미션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은 2024년 10월에 1.3%로 하락했고, 2025년에는 목표 수준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위험은 하방 리스크가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은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으나,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적절해 보인다"며 "외환 시장 개입은 무질서한 시장 상황을 방지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부동산 관련 금융리스크의 취약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통화정책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됨에 따라 필요시 추가적인 건전성 조치가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한국의 중장기 도전과제로 급속한 고령화를 꼽았다. 아난드 단장은 "고령화에 대응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무역패턴 및 혁신기술 변화, 기후취약성 등에 대응해야 한다"며 "출산율을 저해하는 경제적 제약 요인을 완화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이고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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