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중기부, 긴급 지원책 가동

입력 : 25.03.12 15:06|정영훈 |댓글 0

미국이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긴급대응반을 구성하고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 조치는 한국 시각 12일 오후 1시부터 적용되며,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한국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첫 보호무역 조치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알루미늄 관련 중소기업들은 수출 계약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중기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5개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하며, 피해 접수 및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관세 조치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경영 애로 사유에 ‘보호무역 피해’를 추가하기로 했다. 피해 기업은 긴급경영안정보증 신청 시 서류 간소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철강·알루미늄 제품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해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 수출바우처 사업 2차 공고에서 관세 피해 기업을 위한 별도 지원 물량을 배정하고,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하는 기업에는 정책우선도 평가 면제 및 패스트트랙 평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 중소기업들이 큰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며 “중소기업중앙회 및 관련 협·단체와 협력해 관세 피해 기업의 경영 정상화와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4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미국 연방정부 및 12개 주정부 경제 관료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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