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수출기업 88% "美 관세정책 부정적 영향 우려"

입력 : 25.03.27 15:23|정영훈 |댓글 0

광주지역 수출기업들이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광주FTA통상진흥센터는 최근 지역 수출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트럼프 2기 관세정책이 미치는 영향과 지원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88%의 기업이 해당 정책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응답 기업들은 주요 피해 요인으로 시장경쟁력 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7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국내·외 거래처와의 교역 조건 악화(35.6%), 국내 원청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주문량 감소(23.3%), 해외 거래처의 거래선 변경(14.4%) 등의 우려를 제기했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으로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36.2%)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및 소액 면세 혜택 박탈(30.9%),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추가 관세(24.5%), 캐나다·멕시코산 제품 대상 25% 관세 부과(10.6%) 순이었다.
 
 
프럼트 2기 관세부과에 따른 지역 수출기업의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이유.자료=광주상의 
 
 
현재 기업들의 대응 방안으로는 절반 이상인 55%가 '동향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원가 절감 및 긴축 경영(21%), 대체 시장 발굴(7%), 내수 비중 확대(6%),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4%)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관련해서는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한 피해 최소화(39%)를 가장 많이 요구했으며, 물류·통관비 지원(23%), 자금 지원(21%), 정부 R&D 투자(9%), 신흥 유망시장 개척 지원(6%)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FTA센터에 대한 기대도 컸다. 기업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수출입통관 애로 지원(39.2%)을 꼽았고, 한·미 FTA 관세 혜택 활용 컨설팅(36.1%), 신흥 유망시장 개척 및 정보 제공(24.7%),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교육(21.6%) 등의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FTA통상진흥센터 관계자는 "트럼프 2기 관세정책으로 인한 무역 불확실성이 지역 수출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와 경영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들이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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