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인천항에서 수출된 중고차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인천항을 통해 해외로 수출된 중고차는 총 16만6천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기록한 10만9천대보다 52%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특히 요르단(274%), 튀르키예(202%), 키르기스스탄(101%), 아랍에미리트(77%), 리비아(71%) 등 중동 및 중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IPA는 시리아 내전 종식 이후 인근 국가들의 차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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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동차 운반선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자 중고차 수출업계는 컨테이너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을 통한 수출이 전체 물동량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컨테이너선에 실린 중고차는 13만대로, 자동차 운반선(3만6천대)보다 3.6배 많았다.
물류비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2022년에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해상 운임이 6800달러에 달했으나, 올해 4월 기준으로 2100달러까지 하락하며 수출 여건이 개선됐다.
인천항은 국내 중고차 수출량의 약 80%를 처리하는 핵심 무역항으로, 옛 송도유원지 일대를 중심으로 한 수출단지에서 민간 업체들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IPA는 올해 전체 중고차 수출 규모가 60만∼6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2023년의 50만대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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