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기업·중견기업 수출 동반 감소…소기업은 증가세

입력 : 25.05.15 15:26|정영훈 |댓글 0

올해 1분기 국내 수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특히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이 나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원자재와 소비재 중심으로 수출이 1.3% 증가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1분기 총 수출액은 15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수출 기업 수는 1.5% 증가한 6만5903개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소비재와 원자재 수출 부진으로 수출이 2.9% 줄었고, 중견기업도 자본재를 포함한 전 부문 수출이 위축되며 2.6% 감소했다. 이와 달리 중소기업은 원자재와 소비재 중심으로 수출이 1.3%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통계청은 "국제유가 하락과 생산량 감소로 휘발유와 경유 등 광산물 수출이 19.8% 줄어든 것이 전체 수출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며, "미국의 관세 정책은 아직 본 통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석유화학과 금속제품 부진에 따라 광제조업 수출이 0.5% 감소했다. 도매업 중심의 도소매업은 15.7% 급감했으며, 전문·과학·기술 분야가 포함된 기타 산업은 4.6%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재화 성질별로는 반도체와 IT부품 호조에 힘입어 자본재 수출이 3.1% 증가했으나, 원자재는 9.7%, 소비재는 4.9% 각각 감소했다.

기업의 종사자 수에 따른 수출 동향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10~249인 규모 기업과 250인 이상 기업의 수출은 각각 13.5%, 0.5% 줄었지만, 1~9인 기업의 수출은 10.8% 급증했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비중은 36.0%, 상위 100대 기업은 66.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포인트(p)씩 증가했다.

1분기 총 수입액은 1526억 달러로 1.4% 줄었으며, 특히 대기업이 4.7% 감소한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9.7%, 0.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2.7%)과 기타 산업(-3.9%)이 감소했고, 도소매업은 3.1% 증가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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