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 체감경기 3개월째 상승…여전히 심리는 ‘비관적’

입력 : 25.05.28 11:01|정영훈 |댓글 0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개선됐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비관적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3월 반등한 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오름폭은 지난 2023년 5월(4.4p 상승)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6p 오른 94.7로, 지난해 12월(87.1)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23년 7월(96.0) 이후 최고 수준으로, 자금 사정(1.3p)과 업황(1.1p)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코크스, 비금속 광물, 화학물질·제품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그래픽=주은승
 
 
비제조업 CBSI는 88.1로, 지난달보다 3.6p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2023년 5월(+6.0p)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자금 사정(1.0p)과 채산성(1.0p)의 개선이 주된 요인이다. 비제조업 실적은 부동산업, 운수창고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6월 전망지수는 전산업 89.5, 제조업 93.1, 비제조업 87.1로, 각각 3.2p, 3.1p, 3.3p씩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2로 전월보다 4.7p 올랐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88.1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87.6)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297개 기업이 응답했으며, 제조업이 1852개, 비제조업이 144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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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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