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한국 경제 0.6% 증가…수출·소비 회복이 견인

입력 : 25.07.24 09:48|정영훈 |댓글 0
민간소비 0.5%↑, 수출 4.2%↑…건설투자·설비투자 각각 1.5%↓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0.6% 성장하며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민간소비 회복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로 5개 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1.2%) 이후 곧바로 2분기 -0.2%로 떨어졌고, 이후 3분기(0.1%)와 4분기(0.1%) 거의 정체됐다가 올해 1분기(-0.2%) 다시 뒷걸음쳤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0.5%,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중심으로 4.2% 증가했고, 수입도 에너지류 중심으로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주은승
 
 
반면, 건설·설비투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 부진으로 1.5%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기계와 선박 등 운송장비 위주로 1.5% 줄었다.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과 내수가 각각 0.3%p씩 성장률을 견인했다. 내수 중에서는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각각 0.2%p씩 기여했으며, 건설투자(-0.2%p)와 설비투자(-0.1%p)는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7% 성장,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심의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숙박음식, 부동산업 회복에 힘입어 0.6% 성장하며 1분기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건설업(-4.4%)과 전기·가스·수도업(-3.2%), 농림어업(-1.4%)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1.3%로 실질 GDP 성장률(0.6%)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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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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