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중견기업들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증가율(2.1%)보다 1.5%포인트(p)높은 수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중견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견기업 2분기 수출 규모는 320억달러(약 44조4000억원)로 직전 분기 대비 10.73%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중견기업 수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전체 수출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3%p 늘어난 18.3%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중견기업 수는 1997개사로 전년 동기(2018개사) 대비 21개사가 감소했지만, 수출 1억달러 이상 중견기업 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57개사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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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제조 분야 중견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81억 달러였던 반면, 비제조 분야는 3.9% 감소한 39억 달러로 나왔다. 제조 분야에서는 전자부품(87억 달러, 5.8%), 자동차(38억 달러, 5.4%), 기계·장비(30억9000만달러, 15.1%)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화학물질(28억4000만달러, -2.4%), 전기장비(17억달러, -6.8%) 등은 줄었고, 비제조업에서는 서비스업(4억4000만 달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부진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7억5000만 달러, 9.2%), 정밀화학(24억2000만 달러, 9.9%), 철강(18억8000만 달러, 1.6%), 선박(6억6000만 달러, 19%), 자동차(6억1000만 달러, 3.6%), 바이오헬스(5억9000만 달러, 25.7%) 등 주요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아세안(74억3000만 달러, 22.8%), 중남미(15억3000만 달러, 2.9%), 인도(10억4000만 달러, 15.2%) 지역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62억4000만 달러, -11.7%), 미국(52억9000만 달러, -1.4%), EU(29억7000만 달러, -11.3%) 등지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분기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한국 수출 반등을 견인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미국 상무부가 50% 품목관세 적용 범위를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종으로 확대하는 등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통해 통상 환경을 안정화하면서 수출 지역 다변화, 인력 확보, 기술 혁신 및 리쇼어링 등 중견기업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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