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6개월 만에 ‘경기 개선’ 진단…건설 부진은 지속”

입력 : 25.11.09 14:56|정영훈 |댓글 0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가 건설투자 위축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5월 ‘경기 둔화’를 언급한 이후 6개월 만에 ‘경기 개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다소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KDI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시장금리 하락세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소비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히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올해 5월 ‘경기 둔화’ 표현을 사용한 이후, 8월에는 ‘소비여건 부분적 개선’, 9월 ‘소비 중심의 경기 부진 완화’, 10월 ‘소비 부진 완화’로 평가를 완화해왔다. 이번 11월호에서는 ‘경기 개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소비 중심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9월 전산업생산은 6.7%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서비스업 생산(6.2%) 증가와 추석 명절 이동으로 인한 조업일수 확대(전년보다 4일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광공업생산(11.6%)은 반도체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전월 급증했던 자동차 부문이 조정되며 증가율이 2.9%→1.6%로 축소됐다.

서비스업생산(6.2%)은 도소매·금융·보험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돼 내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건설업생산(-4.3%)은 조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 대출 강화와 지방 부동산경기 둔화 등으로 부진이 지속됐다. 9월 소매판매액은 2.2% 증가하며 내구재(승용차 22.1%) 중심으로 개선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월별 등락은 있었으나, 3분기 기준 전기 대비 1.5% 증가해 소비 부진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12.8%)는 운송장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으나, 반도체를 제외한 자본재 수입액이 감소해 일시적 요인에 따른 반등으로 분석됐다.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으나, 추석 명절 이동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9~10월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2%로, 8월(5.7%)보다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8.0%)와 선박(64.4%)이 호조를 보였지만, 자동차(-23.2%)와 비반도체 대중국 수출(-11.6%)은 부진했다.

KDI는 "한·미 무역협정 진전, 미·중 무역 긴장 완화 등 통상여건이 일부 개선됐으나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입력
본점: 서울시 신반포로 23길 78-15 스마트미디어센터 (주)제이경제미디어그룹  지점:서울 서초구 잠원동 93-11 서울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서울 아 03492  | 청소년보호책임자 정호석 | 등록일자 : 2014.12.19  | 발행인/편집인 : 정영훈 
서울미디어센터, 보도자료 및 광고문의 : 대표전화 :02-6015-0113 FAX : 0504-039-9806  
경제포커스 뉴스 모든 콘텐츠(기사,사진,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nques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