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CT 수출 233억 달러…9개월 연속 성장세

입력 : 25.11.13 10:09|정영훈 |댓글 0
역대 최대치 기록, 반도체 25.4%↑·대미 수출 반등


지난달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과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이 증가하며 대미 수출이 두 달 만에 반등했고, 전체 ICT 무역수지는 10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일 발표한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23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10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129억6000만 달러(–2.9%), 무역수지는 103억7000만 달러 흑자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57억4000만 달러(25.4%)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D램·낸드 가격 상승과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8Gb D램 가격은 7월 3.9달러에서 10월 7달러로 79.5% 상승했다.
 
 
그래픽=주은승
 
 
통신장비 수출은 2.5% 증가한 18억 달러로, 베트남 무선통신기기용 부품과 인도 기지국 장비 수요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16억4000만 달러(–8.8%), 휴대폰은 16억1000 만달러(–11.8%), 컴퓨터·주변기기는 11억1000만 달러(–1.0%)로 부진했다. IT기기의 OLED 패널 적용이 늘었지만 단가 하락과 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품 수출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5.8% 증가한 25억달러로 반등했다. 반도체(52.1%)와 휴대폰(33.5%)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 중국(4.9%), 베트남(3.8%), 유럽연합(EU·29.2%), 인도(9.2%)도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대만으로의 반도체 수출은 60% 급증해 4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4.6% 감소했으며, 반도체(20.7%)는 증가했으나 휴대폰(–31.8%)과 컴퓨터·주변기기(–30.9%) 부진이 전체 감소로 이어졌다.

한편 10월 ICT 수입은 12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줄었다. 품목별로 컴퓨터·주변기기(27.4%)는 늘었지만, 반도체(–1.7%), 디스플레이(–16.7%), 휴대폰(–34.9%), 통신장비(–15.3%)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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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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