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0월 수출 5792억 달러…3년 만에 역대 최대치 경신

입력 : 25.11.24 10:18|정영훈 |댓글 0

올해 들어 10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5792억 달러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은 반도체와 시장 다변화에 성공한 자동차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산업통상부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 늘어난 5792억 달러였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2년(5770억 달러)을 넘어선 수치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1~10월 13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AI 서버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겹친 영향이다. 특히 4월부터 10월까지 월별 수출이 모두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도 5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늘며 호조를 보였다. 미국 수출이 16% 감소했으나,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22%,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59% 급증하며 시장 다변화가 실적을 견인했다.

주요 품목 가운데 선박은 269억 달러로 34% 증가했고, 바이오·헬스 분야도 133억 달러로 8% 상승하며 전체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미국 관세 조치, 유가 하락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음에도 6월 이후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11월에도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마케팅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수출 현장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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