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595억7000만 달러…전년 대비 3.6% 증가·역대 10월 최대 실적

입력 : 25.11.01 10:47|정영훈 |댓글 0
반도체·선박 호조가 견인, 대미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감소


10월 우리나라 수출이 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선박의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월 기준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 동향(잠정)’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95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늘어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가 2일 줄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액은 29억8000만 달러로 14.0%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53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주력 품목 중 반도체는 25.4% 증가한 157억3000만달러로 10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량·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DDR4·DDR5, NAND 등 주요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그래픽=주은승
 
  
선박 수출은 해양플랜트(24억7000만 달러 포함)를 중심으로 46억9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131.2% 급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석유제품은 수출 물량 증가로 38억3000만 달러(12.7%)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9억8000만 달러, 1.7%)도 고성능 AI 서버와 게이밍 PC 수요로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반면 자동차(–10.5%), 이차전지(–14.0%), 철강(–21.5%), 일반기계(–16.1%), 무선통신기기(–10.9%), 석유화학(–22.0%) 등은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미국 관세 부담과 조업일 감소 영향으로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중남미(99.0%)와 CIS(34.4%) 두 지역만 증가했다. 중남미는 해양플랜트 수출 호조로 4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2010년 6월 이후 15년 만에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CIS는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요 확대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대미 수출은 87억1000만 달러(–16.2%)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유지된 10월에는 자동차·철강·기계류 중심으로 부진했다.  대중국 수출은 115억5000만 달러(–5.1%)로 줄었으나 2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94억 달러(–6.5%)로 조업일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은 5792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228억4000만 달러로 0.6% 감소했으며, 누적 무역수지는 564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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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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