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95.4…기업 경기전망 46개월째 부진

입력 : 25.12.29 10:24|정영훈 |댓글 0

국내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새해 첫 달에도 기준선을 회복하지 못하며 장기 부진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내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5.4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부정적임을 의미하는 기준선 100을 밑도는 수치로, 2022년 4월(99.1) 이후 3년 10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1.8, 비제조업이 98.9로 나타나 두 부문 모두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제조업 세부 업종 가운데서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64.3), 금속 및 금속가공(85.2), 석유정제 및 화학(86.2), 전자 및 통신장비(88.9),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4.1) 등 5개 업종의 경기 전망이 기준치를 하회했다.
 
 
자료=한국경제인협회
 
 
비제조업에서는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78.6), 건설(85.7), 운수 및 창고(95.7) 등 3개 업종에서 부진이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투자(92.6), 고용(92.6), 자금 사정(94.5), 채산성(94.5), 내수(95.4), 수출(96.7) 등 대부분 항목이 기준선을 밑돌았다. 반면 재고는 103.6으로 기준치를 웃돌아 과잉 국면을 시사했다. 전 부문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타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9개월째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내년 한국경제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 심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에 대한 사업구조 재편 지원, 에너지·원가 부담 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정년 연장 등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획일적인 규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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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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