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업기업 수 490만개…중소기업의 59% 차지

입력 : 26.01.20 09:53|정영훈 |댓글 0
평균 매출 2억3000만원


국내 창업기업 수가 2023년 기준 490만개를 넘어서며 전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과 고용은 전년 대비 감소하며 경영 여건의 부담도 함께 드러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20일 발표한 ‘2023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업 개시 7년 이내 창업기업 수는 490만2000개로 집계됐다. 전체 중소기업(829만9000개)의 59.1%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창업기업 수는 2021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업 등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이 97만9000개로 전체의 20.0%를 차지했다. 정보통신업은 전년 대비 12.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6.0%, 교육서비스업은 3.2% 증가했다.
 
 
자료=중기부
 
 
연령대별로는 20~30대 청년층 창업기업이 135만2000개로 2.2% 늘며 전체 창업기업 증가율을 웃돌았다. 중장년층 창업기업도 1.6% 확대됐다.

반면 고용 규모는 줄었다. 창업기업 종사자 수는 833만명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며,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1911만8000명)의 43.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술기반업종 종사자는 249만9000명으로 전체 창업기업 종사자의 30.0%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134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 매출액(3301조3000억원)의 34.4% 수준이며, 창업기업 한 곳당 평균 매출은 2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 매출은 320조원으로 전체 창업기업 매출의 28.2%를 차지했다.

창업기업 특성 조사 결과, 창업가의 83.2%는 직장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재창업 기업 비중은 29.0%였으며, 평균 재창업 횟수는 2.2회였다. 창업을 결심한 이유로는 ‘더 큰 경제적 수입’이 64.8%로 가장 많았다.

창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자금 확보’가 53.7%로 꼽혔다. 창업 시 소요 자금은 평균 2억600만원이었으며, 자금 조달 방식은 ‘자기자금’이 95.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2023년은 엔데믹 전환으로 창업 저변은 확대됐지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창업기업의 경영 여건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범부처 합동으로 3조5000억원 규모의 창업 지원 예산을 투입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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