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출, 2199억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139%↑

입력 : 26.05.06 14:16|정영훈 |댓글 0
일본 제치고 세계 5위 달성


올해 1분기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일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분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1734억 달러), 2024년(1633억 달러)을 넘어선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1∼2월 세계무역기구(WTO) 기준 한국 수출은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6위 일본과 7위 이탈리아를 포함한 상위 7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일본 경제산업성 수출액을 달러로 환산하면 일본의 1분기 수출은 약 1895억 달러로 한국보다 약 300억 달러 적은 수준이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785억 달러로 139% 증가했다. D램은 357억9000만 달러로 249.1% 늘었고 낸드는 53억9000만 달러로 377.5% 증가했다. 시스템반도체도 121억1000만 달러로 13.5% 늘었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비반도체 품목도 증가세를 보였다. 바이오헬스는 42억 달러로 9.6%, 섬유제품은 10억 달러로 7.1% 각각 증가했다. 이차전지는 19억6000만 달러로 9.9% 늘었고, 이 가운데 리튬이온전지는 16.9% 증가했다. 전기기기는 40억5000만 달러로 2.5%, 비철금속은 40억9000만 달러로 28.9% 각각 증가했다.


소비재 수출도 확대됐다. 화장품은 31억3000만 달러로 21.5%, 농수산식품은 31억1000만 달러로 7.4% 각각 늘었다. 생활용품은 21억 달러로 3.9%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172억 달러로 0.3% 감소했다. 화물차 수출은 63.9% 증가했지만 승용차와 승합차는 각각 2.2%, 31.7% 줄었다.

1분기 수입액은 1694억 달러로 10.9%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7.2% 감소했지만 반도체 장비 등을 중심으로 기타 수입이 15.4%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0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7억 달러 개선됐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발표부터 수출 품목 분류 체계를 기존 15대에서 20대로 확대하고, 반도체를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로 구분하는 등 통계 기준을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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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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