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호조에 10월 수출 4.6% 증가…17개월 연속 무역흑자

입력 : 24.11.01 16:36|정영훈 |댓글 0
수출액 575억2000만달러 달성
무역수지 31억7000만달러 흑자


지난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하면서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액은 역대 10월 중 1위 실적인 575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3개월째 작년 동월 대비 증가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이는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의 수출이 반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최근 수출 증가율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3.5%로 단기 고점 형성 후 8월 11.0%, 9월 7.5%, 10월 4.6%로 낮아지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40.3% 증가한 125억4000만달러로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6년 만에 경신했다. 
 
 
그래픽=주은승
 
 
자동차 역시 5.5% 증가한 62억달러로 10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컴퓨터(54.1%), 무선통신기기(19.7%) 등 다른 정보기술(IT) 품목 수출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컴퓨터 부품 품목 수출도 54.1% 증가한 9억6000만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폰·부품 수출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9.7% 늘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4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간 부진했던 철강 수출은 10월 8.8% 증가한 28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수출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34.9% 감소한 34억달러를 기록해 부진했다.

디스플레이(-22.7%), 일반기계(-8.1%), 이차전지(-9.0%) 수출도 작년보다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호조였다. 먼저 대중국 수출은 1∼2위 대중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보다 10.9% 증가한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9월(133억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8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 중이다.

미국 수출은 104억달러로 3.4% 증가, 10월 중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 행진이다. 최대품목인 자동차가 8.3% 늘고 AI(인공지능) 서버 등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반도체도 130.8% 급증한 덕이다.

10월 수입액은 54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7% 늘었다. 에너지 수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액 감소로 지난해보다 6.7% 쪼그라든 112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4.1% 증가한 432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가 19%, 반도체 장비가 52.2%씩 늘었다.

무역수지는 31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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