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IB)들이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1% 중반대까지 하향 조정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 1.8%에서 0.2%포인트 내린 수치다. 씨티는 내후년 전망치도 이번에 기존 1.7%에서 1.6%로 낮춰 잡았다.
투자은행들이 전망치를 낮춘 가장 큰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과의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리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
|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 1.8%에서 0.2%포인트(p) 하향 조정한 수치로 지난 3월 말 제시한 1.6%에서 4월 말 1.8%로 한 차례 높였다가 7개월여 만에 다시 1.6%로 원상복구 했다.
씨티는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의 성장률 둔화와 함께 내년 트럼프 2기 하의 미국 관세 리스크를 고려해 내년과 후년 전망치를 조정했다”며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으로의 수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 덕분에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IB 8곳(씨티·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UBS·노무라· JP모건·바클리·HSBC)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달 말 기준 1.8%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2%에서 1.8%로, UBS는 2.1%에서 1.9%로, 노무라는 1.9%에서 1.7%로, JP모건은 1.8%에서 1.7%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리는 1.8%, HSBC는 1.9%를 유지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