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자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1% 상승한 119.11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공급물가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한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통관 기준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생산자물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며 “환율 상승 영향은 원화 기준 수입물가에 반영되면서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나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7.5%) 등이 올라 2.3%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6%), 음식료품(0.3%)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1% 올랐다.
반면에 농림수산물은 농산물(-5.1%), 축산물(-2.8%) 등이 내려 전월대비 3.6% 하락했다. 서비스업도 금융 및 보험서비스(-1.0%)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 경유(4.1%), 제트유(6.0%) 에틸렌(4.8%) 등이 올랐고, 배추(-42.3%), 상추(-64.1%), 돼지고기(-4.1%), 닭고기(-5.8%) 등은 크게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3.4% 내렸으나, 공산품은 0.9%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생산자물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환율 상승 영향은 원화 기준 수입물가에 반영되면서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나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