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제조기업 1분기 경기전망지수 ‘56.1’…16년 만에 최저치

입력 : 25.01.06 17:18|정영훈 |댓글 0

경기 안산지역 기업들의 올해 1분기 현장 체감경기가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상공회의소는 안산지역 소재 제조기업 1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직전 분기(64) 대비 7.9포인트 하락한 56.1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 종합 전망지수(68.6)보다 크게 낮은 수치로, 2009년 이후 1분기 기준 최저치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해당 분기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업종(117)이 유일하게 ‘호조’를 전망한 반면, 비금속(80)은 ‘부진’, 기계설비(74), 석유화학(58), 목재종이(50), 운송장비(50), 전기전자(47), 철강금속(37), 기타(30) 업종은 ‘침체’를 예상했다.

2024년 영업이익 목표 달성 수준과 관련해 응답 기업 중 37.4%가 ‘10% 이내 미달’을 예상했으며, 미달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59.5%), ▲원자재 가격 상승(16.5%), ▲수출 부진(13.9%) 등이 꼽혔다.

투자 실적에서도 ‘10% 이상 미달’이 3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인으로는 ▲영업 실적 악화(56.5%), ▲경기 둔화 우려(29%), ▲투자 비용 증가(14.5%)가 등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이 예상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1.5~2.0%(32.7%)’가 가장 많았고, 이어 ‘1.0~1.5%(26.2%)’, ‘0.5~1.0%(14%)’, ‘0~0.5%(13.1%)’, ‘2.0~2.5%(12.1%)’, ‘마이너스(1.9%)’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 시점에 대해 기업들은 ‘2026년(37.4%)’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그 외 ‘2027년 이후(28%)’, ‘2025년 하반기(26.2%)’, ‘2025년 상반기(7.5%)’로 응답했다.

올해 내수 판매 전망에 대해 응답 기업 중 69.2%는 감소를 예상했으며, 증가를 전망한 기업은 6.5%에 그쳤다. 수출 전망 또한 응답 기업의 61.7%가 감소를 예상했으며, 증가를 예상한 기업은 10.3%에 불과했다.
 
 
자료=안산상공회의소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대내 리스크 요인으로는 물가 변동성 확대(29.9%), 경제·사회 양극화 심화(22.4%), 고령화 등 내수구조 약화(13.1%), 건설·부동산 시장 위축(12.6%), 가계부채 심화(10.3%), 기업부담 입법 강화(8.4%), 노사갈등 리스크(1.9%) 등이 꼽혔다.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31.3%),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장기화(15%), 중국 내수 침체(13.6%), 유가·원자재가 변동성(13.1%), 고환율 기조(12.1%), 한국 수출 및 산업경쟁력 약화(10.3%), 세계 공급망 재편·블록화(4.7%)가 제시됐다.

경제 회복을 위해 정책당국이 중점을 둬야 할 분야로는 인플레이션(물가) 관리(32.7%), 수출 확대 및 공급망 강화(18.2%), 기업 부담 입법·규제 완화(18.2%), 가계·기업 부채 관리(12.6%), 장기 잠재력 확대(저출산·고령화)(9.3%), 미래 전략 산업 지원 강화(4.7%), 탄소중립 및 에너지 안보(4.2%) 등이 지목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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