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에 걸쳐 대중국 반도체 수출 의존도가 상당히 낮아지고 미국, 대만, 베트남으로 수출 비중은 증가하는 등 한국의 반도체 수출 지형도가 크게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1419억 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해와 비교하면 43.9% 늘어난 수치다.
수출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홍콩을 합친 비중은 2020년 61.1%에서 2024년(1~11월 기준) 51.7%로 9.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대만을 합친 비중은 같은 기간 13.9%에서 21.7%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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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만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는데, 2020년 6.4%에 불과했던 대만 수출 비중은 2024년 14.5%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의 대만 반도체 수출 비중 증가 흐름은 작년부터 두드러졌다. 작년 1∼11월 한국의 대만 반도체 수출액은 18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9.2% 급증했다.
베트남 수출 비중은 2020년 11.6%에서 2024년 12.9%로 높아졌다. 이는 삼성전자의 생산 거점 이동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중국 후이저우 공장을 폐쇄하고 주요 IT 제품 생산 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기존에 중국으로 수출되던 스마트폰 중간재가 베트남으로 이동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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