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자유무역지역(FTZ) 수출액이 1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FTZ는 수출·물류 확대, 외국인투자 유치 등을 위해 자유로운 제조·물류·유통, 무역활동을 보장하는 지역이다. 국내에 위치하지만 법적으로 관세영역 외의 지역으로 관세법 등의 적용에서 예외가 인정된다.
운영 형태별로는 산단형(마산·군산 등 7곳, 307개 업체) 공항형(인천공항 1곳, 794개 업체) 항만형(광양항·부산항 등 5곳, 163개 업체)으로 구분된다.
FTZ 수출은 2021년 109억 4000만 달러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022년 147억 달러, 2023년 12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49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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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수출은 공항형이 127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85.2를 차지했으며, 산단형 21억1000만 달러, 항만형 8700만 달러 순이다.
산단형은 글로벌 시장의 고부가·친환경화 추세에 따라 K-자동차·선박 수출호조에 힘입어 관련 업체의 부품 수출 증가로 2년 연속 2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공항형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 처리능력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고성능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수요급증 등에 따른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29.3% 늘어난 127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8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전자·정밀기기(자동차 부품, 휴대폰 부품)가 6.4%, 석유화학(수지)이 1.9%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 64.3%, 베트남 8.8%, 미국 3.2%, 인도 2.2% 등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올해도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친환경 자동차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FTZ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유무역지역이 수출 전진기지로서 향후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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