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연이은 가격 인상…소비자 부담 심화

입력 : 25.02.09 16:02|정영훈 |댓글 0
이상 기후·환율 상승·원자재 가격 급등… 업계 “불가피한 조치”


최근 식품 및 외식업계에서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상 기후로 인한 일부 식재료 가격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원가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지수 상승률은 각각 2.7%, 2.9%로,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2.2%)을 웃돌았다.

식품·외식업계 주요 업체들의 가격 인상 현황을 살펴보면, 동아오츠카는 지난달 1일부터 포카리스웨트와 데미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 인상했다. 대상은 설을 앞둔 지난달 16일 마요네즈, 후추, 드레싱 등 소스류 제품 가격을 평균 19.1% 올렸다.
 
 
서울 시내 스탁벅스 한 매장.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4일부터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고, 할리스도 같은 날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SPC 파리바게뜨는 오는 10일부터 빵 96종과 케이크 25종 가격을 평균 5.9% 인상할 계획이며, 롯데웰푸드도 오는 17일부터 초코 빼빼로 등 26종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

저가 커피 브랜드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컴포즈커피는 오는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각각 300원씩 올려 1800원, 2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증가 등 ‘고금리·고환율·고유가’의 3고(高) 현상으로 인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 6일 톤당 8905달러(약 1288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만에 8%, 한 달 전보다 27% 상승한 수치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도 지난해 12월 18일 톤당 1만2565달러(약 1819만원)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만 달러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환율 상승도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이후 환율은 1450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들이 많은 식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 상승 시 수입 원가가 증가하고 이는 곧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최근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식품 및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입력
본점: 서울시 신반포로 23길 78-15 스마트미디어센터 (주)제이경제미디어그룹  지점:서울 서초구 잠원동 93-11 서울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서울 아 03492  | 청소년보호책임자 정호석 | 등록일자 : 2014.12.19  | 발행인/편집인 : 정영훈 
서울미디어센터, 보도자료 및 광고문의 : 대표전화 :02-6015-0113 FAX : 0504-039-9806  
경제포커스 뉴스 모든 콘텐츠(기사,사진,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nques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