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比 1.6%↑…설탕 7%·유제품 4%↑

입력 : 25.03.08 16:52|정영훈 |댓글 0

세계 식량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설탕과 유제품 가격이 급등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1을 기록해 전달보다 1.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설정한 기준에서 산출된 수치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연속 하락한 후 2월 들어 다시 상승한 것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3% 상승했다.

특히 설탕과 유제품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설탕 가격지수는 118.5로, 전달 대비 6.6% 급등했다. 인도의 설탕 생산 전망이 하락하고 브라질에서도 기상 악화로 생산 감소가 예상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또한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이 설탕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48.7로 전달 대비 4.0%, 전년 대비 23.2% 상승했다. 치즈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계절적 생산 감소로 가격이 올랐고, 버터와 탈지분유도 우유 생산 감소 및 국제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했다.

이와 함께 유지류 가격지수도 156.0으로 전달보다 2.0%, 전년보다 29.0% 올랐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국의 계절적 생산 감소와 인도네시아 바이오디젤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콩기름은 세계적인 수요 증가가, 해바라기유와 유채유는 공급 부족 전망이 각각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2.6으로 0.7% 올랐다. 밀 가격은 러시아의 공급 감소와 유럽·러시아·미국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인해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도 브라질의 공급 부족과 아르헨티나 작물 상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

한편, 육류 가격지수는 118.0으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금류와 돼지고기는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으나, 소고기는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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