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예금 금리 두달째 동반하락…예대금리차 6개월 연속 확대

입력 : 25.03.28 11:26|정영훈 |댓글 0

시장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 및 예금 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2%로 전월(4.65%) 대비 0.1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7%에서 4.23%로 0.04%p 낮아졌고, 일반 신용대출은 5.58%에서 5.50%로 0.08%p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도 4.43%로 0.07%p 내려가면서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각각 4.41%(-0.07%p), 4.45%(-0.08%p)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은행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역시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받아 3.07%에서 2.97%로 0.10%p 줄어들며,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97%로 0.11%p 낮아졌고,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2.97%로 0.07%p 줄었다.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를 나타내는 예대금리차는 1.49%p로 전월(1.46%p)보다 0.03%p 확대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8%p에서 2.24%p로 0.04%p 축소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3.10%), 신용협동조합(3.36%), 상호금융(3.17%), 새마을금고(3.38%)에서 각각 0.20%p, 0.02%p, 0.05%p, 0.03%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금융기관별로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11.22%)과 상호금융(4.84%)은 각각 0.66%p, 0.05%p 내렸지만, 새마을금고(4.96%)는 0.02%p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5.05%) 대출금리는 변동이 없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 금리 하락이 대출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며 "은행들이 1월 중순 이후 대출 가산금리를 내린 만큼, 예대금리차 변화가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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