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64억달러…작년보다 9.2% 감소

입력 : 25.04.03 10:15|정영훈 |댓글 0

올해 1분기 신고기준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고 기준으로 1분기 FDI가 64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 원화 가치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록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번 실적은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공장 신·증설 등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 신고 금액이 4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인수·합병(M&A) 투자 신고 금액은 17억4000만 달러로 45.5% 감소했다.

제조업에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5억2900만 달러, -63.6%)와 기계장비·의료정밀(1억7400만 달러, -67.7%), 의약(1억500만 달러, -77.7%) 부문에서 투자가 크게 줄었다. 반면, 화학(6억3000만 달러, +85.4%), 금속·금속가공(3억5600만 달러, +17,708.1%), 운송용 기계(3억1400만 달러, +195.6%) 부문에서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래픽=주은승
 
   
서비스업에서는 숙박·음식점(3억9500만 달러, +7,678.7%), 도·소매(3억9500만 달러, +29.0%),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억3100만 달러, +232.0%) 분야의 투자가 확대됐다. 반면, 금융·보험(21억6300만 달러, -1.2%), 부동산(3억3300만 달러, -18.6%), 정보통신(85만 달러, -86.7%) 분야의 투자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 14억9000만 달러, +163.6%), 미국(8억3000만 달러, +15.0%), 일본(12억3000만 달러, +8.6%)에서의 투자가 증가한 반면, 중국발 투자는 3억3000만 달러로 75.0% 감소하며 급감했다.

신고 기준과 달리 도착 기준으로는 3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도착 기준 투자 금액이 27억8000만 달러로 68.7%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 1분기 실적만으로 올 한해 외국인직접투자 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투자 유인책을 강화해 투자 유치 모멘텀을 확대하고, 투자 환경개선, 전략적 대외활동 등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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