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물가 2.6%↑…1년 7개월 만 최대폭 상승

입력 : 25.12.12 10:07|정영훈 |댓글 0
수출 물가 3.7% 올라


11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자·광학기기 등 중간재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이 겹치며 오름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41.82로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이며, 상승률은 2024년 4월(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올랐다.

국제유가는 떨어졌지만 환율이 상승하며 가격을 밀어 올렸다. 11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64.47달러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반면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23.36원에서 1457.77원으로 2.4% 상승했다.
 
 
그래픽=주은승
 
  
품목별로는 LNG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재료가 2.4% 올랐고, 컴퓨터·전자·광학기기와 1차 금속, 화학제품 등이 포함된 중간재가 3.3% 상승했다. 자본재는 1.5%, 소비재는 1.8%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6% 오르는 데 그쳤다.

수출물가는 두 달 연속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39.73으로 전월 대비 3.7%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7.0% 올랐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와 석탄·석유제품 등이 상승을 이끌었으며, 농림수산품도 0.9%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무역지수도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6.8% 증가했고, 수출금액지수는 9.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4.3%, 수입금액지수는 0.7% 각각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5.8%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2.1% 오르고 수입가격이 3.4% 하락하면서 교역 환경이 개선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과 물량 증가 효과가 더해져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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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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