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물가 전월비 0.6%↓… 환율하락에 5개월 연속 내림세

입력 : 25.07.16 09:20|정영훈 |댓글 0

지난 6월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했음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수입물가는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출물가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수출입 단가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한 133.86(2020년=100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5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6.2%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원재료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1.5% 올랐으나, 화학제품·전자·광학기기 등의 가격이 떨어진 중간재는 1.6% 하락했다. 자본재(-1.1%)와 소비재(-1.0%)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5월 배럴당 63.73달러에서 6월 69.26달러로 8.7%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394.49원에서 1366.95원으로 2.0% 하락했다.
 
 
그래픽=주은승
 
  
6월 수출물가지수는 126.95로 전월 대비 1.1%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2023년 11월(-7.9%) 이후 최대 낙폭인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1.8% 내렸고, 공산품도 화학제품(-1.8%), 전기장비(-2.1%) 등을 중심으로 1.1%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가정용냉장고(-7.4%), 열연강대및강판(-6.6%), 폴리에틸렌수지(-3.3%) 등이 내렸다.

6월 무역지수(달러 기준)의 경우 수입물량지수(112.55)와 수입금액지수(129.75)가 작년 동월 대비 11.2%, 2.9% 올랐다. 수출 역시 물량지수(125.86)와 금액지수(138.96)가 각각 6.8%, 2.8%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 올라 2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입가격(-7.4%)이 수출가격(-3.7%)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20.55)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4.0%)와 수출물량지수(6.8%)가 모두 높아지면서 1년 전보다 11.0% 상승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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