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악화된 반면 비제조업은 개선 흐름을 보이며 업종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인 기업심리는 기준치(100)를 밑돌며 비관적 인식이 이어졌다.
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역 내 52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월 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0.7로 전월(90.5)보다 9.8포인트(p)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치도 80.6으로 전월 전망(87.1) 대비 6.5p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광주 제조업 CBSI가 98.0으로 전월(98.9)보다 0.9p 하락했고, 전남은 75.6으로 전월(87.6) 대비 12.0p 급락했다. 다음 달 전망치는 광주 100.6(전월 전망 대비 -4.1p), 전남 74.2(-6.9p)로 조사됐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생산(-4.9p)과 업황(-2.6p)이 지수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업황BSI는 52로 전월보다 12p 떨어졌고, 다음 달 전망도 18p 하락했다. 생산BSI는 61로 23p 급락했으며, 매출BSI(56)와 신규수주BSI(68)는 각각 14p, 7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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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전망 역시 생산 61(-13p), 매출 59(-10p), 신규수주 70(-4p)로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BSI(69)와 자금사정BSI(72)도 각각 11p, 8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65(-10p), 70(-7p)로 조사됐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93.8로 전월(89.5)보다 4.3p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치도 92.3으로 전월 전망(89.7) 대비 2.6p 올랐다. 업황BSI는 65로 3p 상승했고, 채산성(76)과 자금사정(72)도 각각 6p, 5p 개선됐다. 다만 매출BSI는 69로 3p 하락했으며, 다음 달 매출 전망은 70(-2p)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CBSI는 제조업 97.1, 비제조업 92.0 수준이다. 기업심리지수(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표를 종합해 산출한 지수로, 100 미만이면 장기 평균 대비 경기를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에서 ‘인력난·인건비 상승’(16.4%), ‘내수부진’(15.4%), ‘수출부진’(9.4%)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25.0%), ‘인력난·인건비 상승’(21.3%), ‘불확실한 경제상황’(12.8%)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 비중이 늘어난 반면 경쟁 심화와 경제 불확실성 비중은 감소했고, 비제조업은 경제 불확실성과 인력난 비중이 증가한 반면 내수 부진과 계절적 요인 비중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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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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