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나라살림이 1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세수는 늘었지만 지출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한 달 만에 재정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9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1~2월 누계 총수입은 12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조6000억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128조7000억원으로 12조원 늘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4조원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은 3조9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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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국세수입은 71조원으로 10조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가 4조1000억원, 소득세가 2조4000억원, 증권거래세가 1조2000억원 각각 늘었다. 세외수입은 14조5000억원으로 5조3000억원 증가했고, 기금수입도 36조1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 늘었다.
반면 지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총지출 진도율은 17.7%로 지난해 같은 기간(16.6%)보다 상승했다. 1월에는 통합재정수지 14조3000억원, 관리재정수지 11조3000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2월 들어 지출이 확대되며 누계 기준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국가채무도 증가했다. 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312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6조5000억원, 지난해 말보다 44조3000억원 늘었다.
국채 발행은 1~3월 61조5000억원으로 연간 발행 한도의 27.2% 수준을 기록했다. 3월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3년물은 3.552%로 전월(3.041%)보다, 10년물은 3.879%로 전월(3.446%)보다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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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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