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올해 성장률 전망 2.7%로 0.8%p↑…반도체 수출 호황 반영

입력 : 26.05.03 13:59|정영훈 |댓글 0

현대경제연구원이 반도체 중심 수출 호황을 반영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했다.

연구원은 3일 ‘미·이란 전쟁 이후의 경제 전략을 생각하며’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2.7%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1.9%)보다 0.8%포인트(p)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성장률(1.0%)과 비교하면 1.7%p 상승한 수치다.

성장률 상향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조와 수출 확대가 지목됐다. 고유가 환경 속에서 수출 단가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1522억 달러로, 지난해 774억 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유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가 이를 일부 보완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경우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추가 관세 조치 가능성은 변수로 꼽혔다. 이러한 요인이 현실화할 경우 경기 회복 강도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추경의 신속한 집행과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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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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