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조업 생산 3.7% 감소…서비스·수출은 증가

입력 : 26.07.30 10:35|정영훈 |댓글 0

중소기업 경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흐름이 엇갈렸다. 제조업 생산과 고용은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서비스업 생산과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하며 업종별 회복 속도에 차이를 보였다.

30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5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21.5일에서 20.5일로 줄어든 데다 자동차와 석유정제 업종의 생산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중소제조업 생산은 지난 4월(-1.0%)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보다 2.2% 증가했다.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며 서비스업 회복 흐름을 유지했다.
 
 
 
 
내수 소비도 개선됐다. 5월 소매판매액은 5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조1000억원(5.6%) 증가했다. 준내구재(10.6%)와 비내구재(6.9%) 판매는 늘었지만 승용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 판매는 1.2% 감소했다.

고용은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6월 기준 300인 미만 사업체 취업자는 2573만8000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4인 사업체 취업자는 1021만4000명으로 21만6000명 증가했지만, 5~299인 사업체는 1552만4000명으로 21만6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10만8000명, 건설업은 6만6000명 각각 줄었다.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33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화장품(35.0%)과 반도체(41.3%)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기연은 제조업 생산과 고용은 위축된 반면 서비스업 생산과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 지표가 업종별로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소비자·생산자 물가 상승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증가가 지속되는 만큼 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금융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기연 관계자는 "중소제조업 생산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소서비스업 생산과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물가 상승과 대출 연체율 증가 추세가 계속되는 만큼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와 금융 건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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