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항 컨 물동량 2430만TEU 역대 최대

입력 : 24.12.17 10:53|정영훈 |댓글 0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글로벌 해운 시장의 어려움을 뚫고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실적 2315만 TEU보다 5% 늘어난 2430만 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홍해 사태 등 올해는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악재가 많아, 그동안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보다 물동량이 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올해 부산항 수출입 화물은 1090만TEU로 지난해 15만TEU보다 1.4% 증가에 그쳤으나 환적 화물은 약 1340만TEU로 지난해 1240만TEU보다 8% 증가했다.
 
 
 
  
환적화물 증가는 글로벌 선사의 남미 4개 신규 항로 개설로 이어진 미주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화물 유치 활동의 결과로 보인다. 미국과 캐나다행 환적 화물은 각각 지난해 대비 18%와 17%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화주대상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를 통해 부산항의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알렸고, 설명회 개최 지역인 아키타와 이시카리 환적 화물이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부산항은 국내 최초로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인 부산항 신항 7부두 DGT를 올해 개장하면서 해상 공급망 혼란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하역 시설을 확충했다. 기존 부두와 신규 부두를 동시에 운영하며 ‘중단 없는 항만 물류’를 실현한 점도 환적 화물 유치에 기여했다.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은 “러시아 전쟁과 홍해 사태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은 선제적 대응과 글로벌 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굳건히 지켜냈다”라며 “트럼프 집권 2기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프라 확충과 항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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