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제조업 업황 개선 전망…반도체·화학은 호조, 내수는 주춤

입력 : 25.12.21 14:30|정영훈 |댓글 0

내년 1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기준치를 웃돌며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기조 확산으로 상승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8~12일 업종별 전문가 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 내년 1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04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긍정 응답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전망 지수는 기준치를 상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3개월 만에 하락해 전반적인 개선 속도가 완만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102)과 생산(105), 채산성(102)이 모두 기준선을 웃돈 반면, 내수는 96으로 7개월 만에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 재고 역시 99로 소폭 하회했다.
 
 
자료=산업연구원
 
 
이달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02로 6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전월보다 9포인트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다. 내수(104)와 수출(102)은 기준치를 유지했지만, 생산 수준 역시 전월 대비 낮아졌다. 투자, 채산성, 제품 단가 등 주요 지표도 기준선을 넘겼으나 전반적으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현황과 전망 모두에서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내년 1월 전망 기준으로 반도체(137)를 비롯해 화학(127), 바이오·헬스(114), 가전(113) 등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반면 철강(83), 섬유(85), 디스플레이(85) 등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현황 지표에서는 바이오·헬스(118)를 중심으로 일부 업종이 선방했지만, 디스플레이(69), 철강(67), 조선(87), 자동차(95), 전자(96) 등 다수 업종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황 지표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산업연구원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일부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자국우선주의·보호무역 흐름 확산이 제조업 전반의 체감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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