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계가 2026년 1분기에도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시 소재 제조업체 2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전망 BSI는 67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2026년 1분기 경기가 2025년 4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미국 관세 부담,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새해에도 제조업계의 경기 회복 기대감은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경기 전망을 보면 화장품 업종은 BSI 107로 전 분기 대비 회복이 예상됐으나, 자동차·부품(BSI 69), 기계·장비(BSI 66), 전자제품·통신(BSI 50), 철강(BSI 50) 등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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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설비투자(BSI 83), 매출액(BSI 74), 영업이익(BSI 67), 자금사정(BSI 65)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전반적인 경영 여건 부진이 예상됐다.
올해 매출 실적이 연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72.3%로 조사됐으며,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은 27.7%에 그쳤다. 영업이익 역시 72.8%가 연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에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이 30.6%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부담(26.0%), 환율 요인(18.4%), 관세·통상비용(11.9%), 설비·연구 투자 확대(9.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까지 상승한 가운데, 응답 기업의 31.1%는 수출 비중이 낮고 수입 의존도가 높아 고환율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수출 비중은 높지만 수입 원가 부담 증가로 실적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12.6%였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아 실적이 개선됐다는 기업은 9.7%에 그쳤으며, 국내 조달·국내 판매 중심으로 고환율 영향이 아직 크지 않다는 응답은 35.9%로 집계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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