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주·전남 제조업 CBSI 76.8…연중 최저 기록

입력 : 25.12.30 13:34|정영훈 |댓글 0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말연시 광주·전남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체감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76.8로 전월보다 3.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년 1월 전망 CBSI도 77.3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 CBSI는 지난 5월 93.8까지 상승한 뒤 6월 81.6, 7월 79.1, 8월 78.7, 9월 83.9, 10월 78.4, 11월 80.3 등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왔다. 매출·재고·신규 수주를 종합한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7로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조업체들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 사항은 내수 부진(21.8%), 경쟁 심화(21.0%), 불확실한 경제 상황(10.5%), 원자재 가격 상승(9.1%) 순이었다. 이 가운데 경쟁 심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비중은 전월보다 각각 4.9%p, 5.2%p 증가했다.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도 동반 하락했다. 12월 비제조업 CBSI는 88.7로 전월보다 3.8p 낮아졌으며, 내년 1월 전망치는 82.8로 9.2p 하락해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비제조업 업황 지수는 67로 전월보다 1p 상승했으나, 매출과 채산성, 자금 사정은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분야의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27.6%), 인력난·인건비 상승(21.5%), 자금 부족(11.4%), 원자재 가격 상승(3.8%)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월에 비해 인력난·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비중은 늘었고, 내수 부진과 경쟁 심화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한편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100 미만일 경우 장기 평균보다 비관적인 경기 인식을 의미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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