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국의 수출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69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같은 달 수입은 574억 달러로 4.6%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21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2월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0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2%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관세 영향과 해외 현지 생산 확대 등의 여파로 59억5000만 달러에 그치며 1.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중 수출이 130억 달러로 10.1%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대미 수출도 123억 달러로 3.8% 늘며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5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도 26억4000만 달러로 4.6%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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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7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2%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자동차 수출도 720억 달러로 1.7%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바이오헬스 수출은 163억 달러로 7.9% 증가했고, 선박은 320억 달러로 24.9% 늘었다. 컴퓨터(138억 달러·4.5%), 무선통신기기(173억 달러·0.4%) 수출도 증가했다. 농수산식품(124억 달러), 화장품(114억 달러), 전기기기(167억 달러) 수출은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455억 달러로 9.6% 감소했고, 석유화학은 425억 달러로 11.4%, 철강은 303억 달러로 9.0% 각각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308억 달러로 1.7% 감소했고, 미국 수출도 1229억 달러로 3.8% 줄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495억 달러로 전년보다 61억 달러 감소했다.
아세안 수출은 1225억 달러로 7.4% 증가했고, EU 수출은 701억 달러로 3.0% 늘었다. CIS 지역 수출도 137억 달러로 18.6%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 대비 0.02% 감소한 6317억 달러였다. 비에너지 수입은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연간 무역수지는 7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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