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심리지수 111.4…5개월 연속 상승

입력 : 25.08.26 09:34|정영훈 |댓글 0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 지표가 다섯 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가 맞물린 결과다. 다만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 대외 불확실성 탓에 향후 경기 전망은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2025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1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110.8)보다 0.6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2018년 1월(111.6) 이후 7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2003∼2024년) 대비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12.5p 급락했던 CCSI는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4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주은승
 
  
세부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93)이 한 달 새 7p 오르며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현재생활형편(96)도 2p 개선됐다. 반면 향후경기전망(100)은 6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1로 한달 전 대비 2p 올랐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와 함께 7월 11p 급락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의 상승 폭이 크지 않은 데다, 6월의 120을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장기 평균보다는 높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p 오른 2.6%를 기록했고,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전망지수(95)에는 변화가 없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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