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수출 14.9% 증가…반도체 호조에 역대 최대 실적

입력 : 26.01.21 09:37|정영훈 |댓글 0
반도체 수출,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


반도체 수출 급증에 힘입어 올해 1월 초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9%(47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1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조업일수(14.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5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9% 늘었다.

품목별로는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70.2%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9.5%로 전년보다 9.6%포인트(p) 확대됐다. 이와 함께 무선통신기기(47.6%), 석유제품(17.6%)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10.8%), 자동차 부품(-11.8%), 선박(-18.1%)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관세청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30.2% 늘었고, 미국(19.3%), 베트남(25.3%) 등도 증가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1%로 집계됐다. 반면 유럽연합(-14.8%), 일본(-13.3%)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14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3.1%), 반도체 제조장비(42.3%) 수입이 늘었고, 원유(-10.7%), 가스(-23.1%), 기계류(-0.7%) 등은 감소했다. 특히 원유·가스·석탄을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은 12.5% 줄었다.

수입 대상국별로는 유럽연합(26.6%), 호주(15.9%), 미국(5.3%), 중국(3.1%) 등에서 증가했으며, 일본(-0.1%) 등은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관세청의 잠정 집계치로, 이달 전체 수출입 확정치는 다음 달 초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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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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