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의 수출은 역대 세 번째 규모를 기록한 반면, 경북은 5년 만에 400억 달러선이 무너지며 대구·경북 수출 실적이 엇갈렸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대구경북 수출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90억3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110억2000만 달러)과 2022년(106억4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다만 2024년 무너진 100억 달러대는 2년 연속 회복하지 못했다.
대구의 수출은 기타정밀화학원료가 18.2% 증가한 15억57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타기계류(81.6%), 제어용케이블(38.8%), 인쇄회로(30.6%) 등이 증가했다. 반면 폴리에스터직물(-18.3%), 의료용기기(-12.0%), 자동차부품(-4.4%)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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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이 24억56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18억5500만 달러), 베트남(5억8100만 달러), 일본(3억9000만 달러), 태국(3억85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17.1% 증가한 반면, 미국은 10.7% 감소했다.
경북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384억6800만 달러로, 2021년 이후 유지해 온 400억 달러대를 5년 만에 하회했다. 전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수출금액 기준 전국 순위는 8위로 전년과 같았으며, 증감률 순위는 15위를 기록했다.
경북 수출은 알루미늄조가공품(14.5%), 무선전화기(8.8%), 평판디스플레이(7.7%), 무선통신기기부품(4.0%), 자동차부품(2.6%) 등이 증가했다. 반면 기타정밀화학원료(-23.0%), 냉연강판(-15.5%), 아연도강판(-14.8%), 열연강판(-4.7%) 등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0.1% 감소한 반면, 미국은 7.9% 증가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로의 수출은 대구와 경북 모두 감소했으며, 베트남과 인도로의 수출은 두 지역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은 “미국 관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대구와 경북의 수출 흐름이 다르게 나타났다”며 “올해는 ‘대구 100억 달러, 경북 4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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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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