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 0.3%↑… 반도체·석유제품 가격 상승 영향

입력 : 25.12.19 09:50|정영훈 |댓글 0

반도체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 등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AI 관련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플래시메모리와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31(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2.3%)과 축산물(-2.6%) 하락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1% 내렸다.
 
 
그래픽=주은승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0%)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 상승 영향으로 0.8%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 상승폭은 2023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서비스업도 금융 및 보험서비스(1.2%)와 사업지원서비스(0.2%)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기타 어류가 33.2% 올랐고 플래시메모리와 D램은 각각 23.4%, 15.5% 상승했다. 경유와 휘발유도 각각 10.1%, 5.1% 올랐다.

반면 상추(-42.7%), 쇠고기(-4.6%), 돼지고기(-4.1%), 쌀(-3.7%) 등은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산업용 도시가스(-6.4%)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4% 내렸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AI 관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환율 상승과 원유 정제마진 확대 영향으로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한 국내공급물가는 중간재와 최종재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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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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